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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_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결말 및 솔직 후기

by happydaddy75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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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출처 : 나무위키

1.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영화는 어느 날 아침, 정체불명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한 발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충격적인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 발단 (위기 감지): 백악관 상황실과 알래스카 미사일 방어 기지에서 이 미사일을 감지합니다. 목표 지점은 '시카고', 그리고 착탄까지 남은 시간은 단 18분입니다.

  • 전개 (1차 실패): 미군은 즉시 알래스카에서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GBI)을 발사해 대응하지만, 두 발의 요격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갑니다. 이제 시카고를 구할 물리적인 방법은 사라졌습니다.

  • 위기 (선택의 기로):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입니다. 미사일이 어디서 발사되었는지(러시아, 중국, 북한 혹은 단순 오류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 1,000만 명의 목숨이 걸린 시카고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전면적인 핵전쟁과 인류 멸망을 각오하고 섣부른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인가.

  • 구조 및 결말 (열린 결말): 영화는 이 절체절명의 18분을 백악관 상황실의 장교, 국방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의 시점으로 총 3번에 걸쳐 반복하며 각 인물이 겪는 극한의 압박감과 혼란을 보여줍니다. 결국 영화는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명령할지, 혹은 시카고에 미사일이 떨어질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바로 그 순간, 관객에게 모든 질문을 던지며 막을 내립니다.

넷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출처 : 나무위키

2. 솔직 후기 : 모든 것을 던져 놓고 관객에게 떠넘긴 결말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마치 잘 설계된 시한폭탄을 보는 듯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촘촘하게 쌓아 올리는 긴장감은 단연 압권입니다.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 덕분에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감을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몫입니다. 각 캐릭터가 처한 극한의 상황과 그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인물들이 겪는 혼란, 분노, 절망, 책임감과 같은 복잡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관객은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순간에 관객을 외면합니다.

영화 내내 공들여 쌓아 올린 모든 갈등과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그 어떤 명확한 결과나 해답도 제시하지 않고 끝나버립니다.

물론 '열린 결말'이 주는 여운도 있지만, 이 영화의 마무리는 그런 차원과는 다릅니다. 핵전쟁이라는 인류 최악의 시나리오를 눈앞에 펼쳐놓고, 그 무게감 있는 질문에 대한 최소한의 입장조차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치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를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전가시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을 즐기고 난 뒤, 정작 가장 중요한 메인 요리 없이 식사가 끝나버린 듯한 허무함이었습니다.

배우들의 호연과 숨 막히는 긴장감만으로도 볼 가치는 있지만, 명쾌한 결말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불친절한 마무리에 큰 아쉬움이 남을 것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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