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 '버킷리스트 예산' 세우기 완벽 가이드

은퇴 후, '이것' 없으면 후회합니다: 버킷리스트 예산 세우기

안녕하세요, 해피대디입니다.

“은퇴 후에는 꼭 세계 일주를 할 거야.”
“시간 날 때마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볼까?”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그림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여러분도 마음속에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쯤 품고 계시죠? 그런데 노후 계획을 세울 때, 흔히 생활비와 의료비 같은 '필수적인' 비용만 계산하고, 이런 '버킷리스트' 비용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은퇴하고 나면, 돈 걱정 때문에 꿈꿔왔던 일들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일이 생기죠.

저는 지난 30년간의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얼마나 벌었나'보다 '얼마나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한 노후가 아닌, '행복'을 위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버킷리스트 예산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재테크를 넘어선 진정한 삶의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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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킷리스트, 왜 지금 예산을 세워야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 자금을 다 모으고 나서 남는 돈으로 버킷리스트를 해야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버킷리스트를 위한 비용은 노후 계획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 항목'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의 삶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낭비 없는 소비 습관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은퇴 준비를 하며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캠핑카 여행'을 버킷리스트 1순위로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돈이 많이 들겠지' 생각만 했었는데, 구체적인 예산을 세우고 나니 '여행을 위해 매달 얼마씩 더 모아야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투자로 느껴지기 시작했죠. 그 결과, 불필요한 지출을 스스로 통제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막연히 '나중에 써야지'하고 모아둔 돈은 예상치 못한 곳에 흩어져 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버킷리스트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소비를 통제하고 현명한 지출을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한국은퇴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삶의 만족도는 자산 규모보다 '취미 및 여가 활동'과 같은 비재무적인 요인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버킷리스트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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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만의 버킷리스트 예산 세우기: 3단계 가이드

자, 그럼 이제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를 현실적인 예산으로 바꿔볼까요? 막연하게 '나중에'라고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함께 계획을 세워보시죠.

Step 1. 버킷리스트 목록 작성하기

먼저,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큰 비용이 드는 일부터 소소한 취미까지, 마음 가는 대로 모두 적어봅니다. 목록을 작성할 때는 현실적인 제약에 얽매이지 말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 보세요.
(예시) 해외여행(유럽 일주), 캠핑카 여행, 귀농, 골프 배우기, 봉사활동, 작은 카페 운영, 손주들과 놀아주기, 악기 배우기 등

Step 2. 각 항목별로 예상 비용 계산하기

이제 각 버킷리스트에 얼마의 비용이 들지 구체적으로 계산해 봅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싸네?' 혹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네?' 하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 해외여행: "유럽 일주 1개월"을 목표로 한다면, 항공권, 숙박비, 식비, 여행자 보험 등을 고려해 최소 1인당 1,000만 원 정도는 예상해야 합니다.
• 캠핑카 여행: "소형 캠핑카 구입"을 목표로 한다면, 신차 또는 중고차 비용(2천만 원~5천만 원 이상)과 함께 유지비(유류비, 수리비 등)를 계산.
• 골프 배우기: "스크린 골프 월 2회, 야외 레슨 주 1회"를 목표로 한다면, 월 2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Step 3. 예상 비용을 노후 계획에 반영하기

마지막으로, 계산된 총 비용을 은퇴 준비 자금에 포함시킵니다.

`필수 생활비 + 의료비 + 버킷리스트 예산 = 최종 목표 노후 자금`

버킷리스트 예산이 크다면, 은퇴 시기를 늦추거나, 혹은 자금 마련을 위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 일주'가 너무 큰 목표라면, '매년 동남아 여행'으로 계획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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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버킷리스트,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세요!

"돈 없어서 못 하겠네..."라고 생각하며 실망하셨나요? 버킷리스트는 꼭 은퇴 후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당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세요. 2023년 한 금융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50대 중 42%가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을 꼽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은퇴 후에는 '체력'이나 '시간' 때문에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우리에게는 '시간'과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매달 5만 원씩 버킷리스트 통장에 모아 보세요. 그리고 '퇴근 후 30분'이라도 취미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것과 예산을 세우는 것은 결국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일입니다.

제 친구는 은퇴 후 그림을 배우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퇴근 후 틈틈이 미술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이 들어서 무슨 그림이냐'고 놀렸지만, 지금은 그 친구의 그림이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작은 전시회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우리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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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행복한 노후는 '필요한 만큼의 돈'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한 돈을 함께 준비할 때 완성됩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노후를 보장받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의미와 활력을 주는 활동이 함께해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가이드를 통해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를 현실적인 노후 계획에 포함시키고, 희망 가득한 은퇴 후의 삶을 설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