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시즌이 되면 주말마다 정장 챙겨 입으랴, 예식장 위치 확인하랴 정신이 없으시죠? 그런데 막상 축의금을 내려는 결정적인 순간, ATM기 앞에서 혹은 축의금 데스크 앞에서 갑자기 식은땀이 흐를 때가 있습니다.


"잠깐, 내 이름을 어디에 써야 하지? 앞면인가? 뒷면인가?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혹시 펜을 들고 봉투 앞에서 멈칫하신 적 없으신가요? 남들에게 물어보자니 너무 기본 상식 같아서 부끄럽고, 대충 쓰자니 예의에 어긋날까 봐 걱정되는 그 순간! 오늘 해피대디가 그 고민을 완벽하게, 그리고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축의금 봉투, 왜 이름 위치가 중요할까요?
단순히 돈만 전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축의금 봉투는 **"내가 당신의 기쁜 날을 축하합니다"**라는 마음을 담은 편지와도 같습니다.
특히 혼주(결혼 당사자의 부모님)나 신랑 신부가 나중에 정산을 할 때, 이름이 엉뚱한 곳에 있거나 잘 보이지 않으면 누가 얼마를 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너무 속상하겠죠?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나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2. 단계별로 따라 하는 '이름 쓰기' 정석
가장 헷갈리는 위치 선정, 딱 3단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단계: 이름은 반드시 '뒷면'에 씁니다
봉투 앞면에는 보통 '축결혼(祝結婚)'이나 '축화혼(祝華婚)' 같은 축하 문구가 인쇄되어 있거나 씁니다. **이름은 봉투를 뒤집어서 뒷면(접히는 부분 쪽)**에 작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앞면에 이름을 쓰면 하객 명단을 정리할 때 봉투를 일일이 뒤집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2단계: 위치는 '왼쪽 하단'입니다
봉투 뒷면을 기준으로 왼쪽 아래 구석이 이름이 들어갈 자리입니다.
- 가로 쓰기가 익숙한 요즘이지만, 경조사 봉투는 전통적으로 세로 쓰기가 원칙입니다.
- 왼쪽 하단에 세로로 본인의 이름을 정자체로 또박또박 적어주세요.
3단계: 소속은 이름 '오른쪽 위'에 적으세요
동명이인이 있을 수도 있고, 혼주가 나를 바로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속(직장명, 학교명, 친구 관계 등)**을 적어주는 것이 센스입니다.
- 소속 위치: 이름보다 약간 위쪽, 그리고 이름의 오른쪽 옆에 적습니다.
- 예시) (우측) OO회사 마케팅팀 (좌측, 하단) 홍 길 동

3. 두 가지 관점: 전통적 예절 vs 실용적 명확성
축의금 봉투 작성에도 세대나 상황에 따라 의견이 나뉠 때가 있습니다.
관점 A: "형식이 마음을 담는다" (전통 중시)
전통적인 예법을 중시하는 어르신들은 붓펜이나 사인펜을 사용해 한자로 이름을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 글씨체 또한 흘려쓰기보다는 정성을 들인 궁서체 느낌을 좋아하시죠. 이 관점에서는 봉투에 인쇄된 축하 문구(앞면)도 직접 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격식을 매우 따지는 자리라면, 미리 붓펜으로 정성스럽게 작성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관점 B: "전달이 최우선이다" (실용 중시)
요즘 젊은 층이나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는 **"잘 읽히는 것"**이 최고입니다. 굳이 한자를 고집하다가 오타를 내거나 못 알아보게 쓰는 것보다, 한글로 또박또박 쓰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볼펜으로 써도 무방하며, 소속을 아주 구체적으로(예: '신부 초등 동창') 적어주는 것이 나중에 신랑 신부가 기억하기 좋다고 봅니다.

4. 꿀팁: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주의사항)
- 봉투 입구 풀칠 금지: 축의금 봉투는 나중에 개봉하여 금액을 확인해야 하므로, 입구를 풀로 붙이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돈이 빠질까 걱정된다면 입구 부분을 살짝 접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 너무 얇은 펜 사용 자제: 너무 얇은 볼펜은 글씨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네임펜이나 적당한 굵기의 젤 펜을 추천합니다.
- 돈의 방향: 지폐를 넣을 때는 지폐의 앞면(인물 그림이 있는 쪽)이 봉투 앞면을 향하도록, 그리고 꺼냈을 때 인물 얼굴이 바로 보이도록 넣는 것이 좋습니다. (새 돈이면 금상첨화!)
5. 요약 및 결론
결혼식 축의금 봉투 작성법, 이제 헷갈리지 않으시죠? 핵심만 다시 요약합니다.
- 이름은 봉투 뒷면에 쓴다.
- 위치는 왼쪽 하단이다.
- 글씨는 세로로 쓴다.
- 소속은 이름 우측 상단에 작게 적는다.
이 작은 에티켓 하나가 신랑 신부에게는 배려로 다가오고, 여러분을 더욱 센스 있는 하객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번 주말 결혼식장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멋지게 봉투를 건네보세요!
블로그_해피대디였습니다. 행복한 경조사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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